국제유가의 하락 속에서 연일 약세를 보이던 신흥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FOMC에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초저금리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아 저유가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러시아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4.22% 뛰었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상승률도 각각 3.63%, 1.94%였다.
연준 초저금리 유지 발표, 글로벌 증시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 오른 56.7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이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 경제지표가 계속 악화돼 온 유럽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를 살릴 만한 양적완화와 같은 새로운 처방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 동안 글로벌 증시를 불안하게끔 했던 악재에 대한 공포가 조금씩 줄어들고, 다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 만한 호재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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