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가 모두 손실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63%다. 외국인들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 급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해져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어서다. 유형별로는 레버리지펀드가 포함된 주식기타인덱스형이 1.12%의 평균 손실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형(-0.92%), 섹터주식형(-0.87%), 배당주식형(-0.65%) 등이 평균보다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116종 중에서 100종이 수익을 못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1(주식)A1의 손실률이 1.52%로 가장 컸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주식)는 1.41%의 수익률을 기록해 성과가 가장 좋았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손실률은 1.21%였다. 신흥국 주식형펀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유가하락과 경제 제재에 신음하고 있는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평균 14.94%의 손실을 보였다. 인도 주식형(-5.23%)과 브라질 주식형(-4.95%)의 손실폭도 컸다. 중국 주식형펀드는 0.76%의 평균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삼성KODEXFTSEChinaA50증권ETF가 7.69%로 수익률 1위였다. JP모간러시아(주식)A는 한 주 동안 14.9% 손실을 냈다. 그 다음으로 부진했던 펀드는 블랙록월드광업주(H)(A)로 6.41%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