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국적으로 최소 27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신규 분양 시장이 올해 못지않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동산써브는 내년 분양 계획을 수립한 민간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7만가구에 이르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21일 추산했다. 다만 아직 분양계획을 세우지 않은 회사와 예정보다 물량을 늘리겠다는 건설사가 많아 실제 물량은 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연간 4만~5만 가구에 이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급물량(임대 포함)을 합하면 내년 전체 분양 물량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35만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수도권에 전체의 65%인 18만342가구, 지방에 35%인 9만5709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지방에서 전체 공급물량의 63%가 분양된 것과 달리 내년에는 경기에서만 전국 공급물량의 40%가 넘는 11만1960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