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행히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성명을 내면서 증시를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지수는 3.0% 상승한 17,804.80으로, S&P500지수는 3.4% 오른 2070.6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4% 상승한 4765.38을 기록하며 투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주택 및 소비지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23일 나오는 3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가 수정치인 3.9%보다 높은 4.3%(연율 기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발표되는 개인소비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의 판매 호조로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0.3% 상승세로 돌아선 11월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3.1%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택판매 지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나오는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520만건으로, 다음날 나오는 신규주택 판매는 소폭 증가한 46만건으로 예측됐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뉴욕 증시가 휴장한다. 전날인 24일에는 오후 1시에 폐장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