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낸다고 비판받는 홈앤쇼핑] '10%할인·10%적립' 프로젝트로 모바일 매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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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성장엔진은 모바일
‘1월 130억원, 5월 250억원, 11월 530억원….’ 홈앤쇼핑의 모바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강남훈 홈앤쇼핑 사장이 8명으로 구성된 ‘모바일 태스크포스’ 팀장을 직접 맡았다.
홈앤쇼핑은 작년 9월부터 모바일 판매를 시작했다. 강 사장은 “TV홈쇼핑도 모바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모바일 사업을 1년 앞당겨 시작했다”며 “그래도 남들보다 3년 정도 늦었기 때문에 ‘텐-텐(10-10) 프로젝트’로 차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텐 프로젝트는 모바일로 구매하면 가격을 10% 할인해주고 추가로 10%를 적립해주는 것을 말한다.
강 사장은 “20%를 할인하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전략 덕분에 모바일 매출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회사들도 이 정책을 여러 방식으로 따라오고 있다.
TV에서 파는 상품만 모바일에서 판매하는 것도 홈앤쇼핑만의 특징이다. 다른 홈쇼핑들은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를 모바일로 옮겨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TV홈쇼핑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가 소비자들이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TV홈쇼핑 상품의 모바일 판매 부문에서 홈앤쇼핑이 1위를 차지한 비결이다.
모바일 홈쇼핑 개설 1년3개월여 만에 홈앤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사람은 500만명을 넘었다.
홈앤쇼핑은 내년 말이면 모바일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후면 그 비중이 더 커져 홈앤쇼핑은 사실상 모바일 쇼핑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사장은 “홈쇼핑 사업권이 의미가 없는 모바일 시대가 올 것”이라며 “TV를 보다가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수동적 소비자들이 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능동적 소비자로 변해가는 것이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홈앤쇼핑은 작년 9월부터 모바일 판매를 시작했다. 강 사장은 “TV홈쇼핑도 모바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모바일 사업을 1년 앞당겨 시작했다”며 “그래도 남들보다 3년 정도 늦었기 때문에 ‘텐-텐(10-10) 프로젝트’로 차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텐 프로젝트는 모바일로 구매하면 가격을 10% 할인해주고 추가로 10%를 적립해주는 것을 말한다.
강 사장은 “20%를 할인하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전략 덕분에 모바일 매출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회사들도 이 정책을 여러 방식으로 따라오고 있다.
TV에서 파는 상품만 모바일에서 판매하는 것도 홈앤쇼핑만의 특징이다. 다른 홈쇼핑들은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를 모바일로 옮겨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TV홈쇼핑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가 소비자들이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TV홈쇼핑 상품의 모바일 판매 부문에서 홈앤쇼핑이 1위를 차지한 비결이다.
모바일 홈쇼핑 개설 1년3개월여 만에 홈앤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사람은 500만명을 넘었다.
홈앤쇼핑은 내년 말이면 모바일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후면 그 비중이 더 커져 홈앤쇼핑은 사실상 모바일 쇼핑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사장은 “홈쇼핑 사업권이 의미가 없는 모바일 시대가 올 것”이라며 “TV를 보다가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수동적 소비자들이 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능동적 소비자로 변해가는 것이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