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연금 年 66억원 받는 MLB 커미셔너

22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수장으로 활동하고 내년 1월25일 퇴임하는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80·사진)가 은퇴 후 연간 600만달러(약 66억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간) “셀리그가 커미셔너에서 물러나고 나서도 일정 기간 명예 커미셔너로 활동할 예정이며 은퇴 연금과 함께 연간 총 6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1989년 미국프로풋볼(NFL) 사무국 수장을 맡아 2006년 은퇴한 폴 타글리아부 전 커미셔너는 이후 8년간 퇴직연금으로 3000만달러(약 329억9000만원)를 받았다.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가 NFL보다 수익은 적은 데 은퇴한 커미셔너에게 더 많은 금액을 안기는 점에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셀리그는 1992년 커미셔너 대행으로 사무국을 이끌기 시작해 1998년 공식 커미셔너로 취임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