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많이 쓰는 진공청소기가 제품에 따라 소음, 흡입력 등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보급형 8종, 고급형 6종 등 시중 진공청소기 14종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능력인 흡입력은 삼성전자 제품(모델명 VC442LLDCUBN)이 422W로 최고를, 로벤타 제품(RO7824KO)이 172W로 최저를 기록해 2.4배 차이를 보였다. 다만 모든 제품이 가정에서 일상적인 청소 용도로 쓰기엔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대부분의 제품이 표시등급과 같거나 높았지만, 더트데빌 제품(DDC88-QP1K)은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의 90% 미만이어서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음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이 중 로벤타, 밀레, 삼성전자, 지멘스, LG전자 등 5개 업체 제품은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