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설계 도면 일부가 또다시 인터넷에 공개됐다. 국가 핵심 시설이자 기간산업인 원전의 설계 도면이 무방비로 유출되고 있는데도 한수원과 전력당국, 수사기관은 해킹 경로와 방식 등에 대한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달라진 소득공제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월급쟁이 등이 돌려받는 세금이 전년보다 9000억원 가량 줄어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22일) 오전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를 결정한다.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오늘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와 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 해커에 농락당한 '보안 양호' 한수원

한수원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원전반대그룹 후엠아이(WHO AM I)’는 21일 오전 1시30분께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무능력한 보안 시스템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월성 1호기의 밸브 도면, 고리 2호기의 공조기와 냉각 시스템 도면, 고리 1·2호기 공기제어 시스템 등 8개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지난 15일, 18일, 19일에 이어 네 번째다.

이 해커는 여기에 추가 공개에 대한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원전 도면과 한수원의 중요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지만 △해커(집단)의 정체 △해킹 여부 △정보 유출 경로 △유출 정보 내역 등 모든 것이 오리무중이다.

얇아진 '13월의 보너스'…환급액 9000억 감소 전망

달라진 소득공제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월급쟁이 등이 돌려받는 세금이 전년보다 9000억원 가량 줄어든다.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꾼 공제항목의 대부분이 10% 이상 감소한다.

22일 국회에 제출된 연도별 조세지출예산서를 보면 정부는 내년(2014년 소득분) 소득공제 조세지출(환급) 규모가 9조8700억원으로 올해보다 8.1%(8761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 선관위, 오늘 통진당 비례지방의원직 상실여부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전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를 결정한다.

선관위는 이날 관련 법 해석을 거친 뒤 통진당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3명)의 의원직 상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이 속해 있다.

검찰, 조현아 전 부사장 오늘 사전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22일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와 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0일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조 전 부사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막바지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그간의 수사 내용을 정리해 22일 대검찰청에 보고하고 협의한 뒤 조 전 부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 오늘 양당 원내수석 회동, 국회 정상화 논의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22일 회동을 갖고,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여부 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새누리당은 민생 법안과 경제 살리기 법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는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에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각종 의혹을 덮기 위해 운영위를 거부하고 있다며 운영위를 열지 않고는 다른 상임위의 정상 운영도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뉴욕 증시3분기 GDP 발표…'산타 랠리' 기대

이번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행히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성명을 내면서 증시를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이번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주택 및 소비지표가 발표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개인소비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의 판매 호조로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 자구계획 1년만에 3조원 돌파…이행률 92%

현대그룹이 자구계획 발표 1년 만에 3조원이 넘는 실행 성과를 올렸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22일 유동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행에 옮긴 자구안 이행 규모는 3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행률은 92%에 달한다. 올해 10월까지 이행률이 85%였으나 최근 두 달 사이 7%포인트를 끌어올렸다.

배우 졸리 정계진출 시사…미 연예인 정치도전사는

미국 할리우드의 특급 여배우인 앤젤리나 졸리(39)가 정계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연예인의 정치 도전사가 주목받고 있다.

배우, 영화감독, 인도주의자, 유엔난민기구(UNHCR) 특별대사로서 활발하게 사회 활동 중인 졸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유명앵커 톰 브로코와의 인터뷰에서 정계 진출 가능성을 거론해 시선을 끌었다.

러시아 경제위기 오나…월가는 '우려반 기대반'

국제 유가 하락과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말미암아 러시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국제 금융계는 러시아의 경제위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금리인상, 은행자본 확충 등 비상수단을 동원한 데 따라 루블화의 추락은 잠시 멈춘 모양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 위기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 수도권 눈 오는 '꽁꽁 언' 출근길…빙판길 주의

22일 서울과 경기도는 출근시간대에 구름이 많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가시거리는 10㎞ 안팎이 되겠지만, 도로면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 동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서울, 경기남부, 경기북부서해안,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북도, 경북서부내륙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눈이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