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보건복지부가 분자진단 다중검사 6개 항목에 대한 보험수가를 최종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보험수가가 결정된 6개 항목은 씨젠이 식약처 허가 및 신의료기술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검사항목이다. 이를 통해 국내 분자진단 검사시장의 활성화 및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부요로생식기 및 성매개감염원인균(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법) 검사비용의 경우 기존 의원급 병원 기준 10만원 내외에서 약 1만7000원으로 환자부담금이 대폭 감소하게 된다.

급성설사, 뇌수막염, 폐렴 동시다중 검사제품은 국내에서 씨젠이 유일하게 상용화해 공급하고 있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개별 병원체 검사에 대한 보험수가만이 책정돼 있어 여러 검사를 동시에 받으려면 병원과 환자의 부담이 모두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최근 유럽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분자진단 다중검사에 대한 보험수가 책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보건복지부 건정심의 결정은 국내에서도 분자진단 다중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입증된 하나의 큰 발전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자진단 다중검사에 대한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씨젠, 6개 분자진단 다중검사 보험수가 적용 결정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