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배당확대 발표에 대해 증권가에선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다른 기업들의 주주중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주말, 주주 중시 정책과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올해 배당을 지난해보다 최대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1만4천300원을 배당했는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지난 6월 실시한 1주당 500원 중간배당 포함해 1주당 2만원 수준 배당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지난 몇 년간 배당성향 꾸준히 줄여 왔는데,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등한시해온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주가 역시 레벨 업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장 마감 이후 이를 공시했음에도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 뛰어올랐고, 최근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116억원 어치 주식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금이라고 규정해, 일회성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바닥론이 나오면서 향후 실적개선과 함께 배당과 관련해서도 중장기적 가이던스를 제시해주길 바라는 증권가의 요청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번 삼성전자 결정으로 다른 기업들도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지난 주말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코스피 상장사는 총 13곳인데요, 이중 8곳이 배당을 전년보다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배당을 늘리는 곳은 엔씨소프트로 최근 몇년간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했는데, 올해는 5.7배나 늘어난 1주당 3천430원을 배당할 계획입니다.

또 아직 배당 규모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도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정부도 또한번 기업들 배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연기금 주주권 행사를 통해 기업 배당 늘리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이익규모와 재무상황 등 고려해 적정 수준 이상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을 `중점감시기업`으로 지정하고, 이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가 솔선하면서 국내 기업들 배당확대는 피할 수 없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실적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배당확대 여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배당확대를 기대한 투자는 그동안 보여온 배당성향과, 실적개선을 통한 여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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