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 휴가 때 직장인 다섯 명 중 세 명은 ‘그냥 집에서 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18~19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계획을 모바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어디서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64.2%가 ‘집’이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66.1%, 여성 응답자의 62.2%가 그렇게 답했다.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20대 응답자의 46.2%가 그렇게 답했고, 50대는 80.5%였다. ‘레스토랑에 갈 계획’이라는 답은 14.6%로 2위를 차지했다.

‘누구와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족과 보내겠다’는 답변이 69%였다. 연인이 17.4%, 친구가 5.2%였다. ‘혼자 보내겠다’도 6.8%에 달해 ‘친구’와 보내겠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크리스마스에 주로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가’라는 질문에 66.6%가 ‘집에서 쉰다’고 답했다. ‘파티에 참석한다’가 11%, ‘여행간다’가 6.6%로 그 뒤를 이었고, ‘밀린 회사 업무를 한다’도 2%에 이르렀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묻는 항목에는 54.4%가 ‘휴일’이라고 답했다. ‘종교적 의미’가 28.4%로 2위를 차지했다. ‘특별한 의미가 없다’란 의견도 7.6%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휴일’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68.3%인 데 비해 50대는 30.5%였다. 50대 응답자의 44.5%가 크리스마스에 종교적 의미가 있다고 봤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선물’이라는 답변이 26.4%로 가장 많았고, ‘레스토랑 예약’ 9%, ‘공연예매’ 8.4% 순이었다. 크리스마스 상징은 전체 응답자의 53.6%가 ‘트리’, 26%가 ‘산타클로스’, 18.2%가 ‘아기예수’라고 답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