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 재도약 위해 특성화 강력 추진"
박종구 전 한국폴리텍대 이사장(56·사진)이 초당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초당대는 전남 무안에 있는 사립종합대학으로, 1994년 초당약품 설립자인 김기운 회장이 세운 학교다.

내년 3월 취임할 예정인 박 총장 내정자는 “훌륭한 건학 이념을 세운 설립자가 학교를 재도약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며 “교육부의 방침대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대학 특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초당대는 주력 학부인 항공·보건 계열 외에 인문사회·이공·공무원 양성 계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총장 내정자는 미국 시러큐스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7년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거쳐 2008~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을 지냈다.

박 내정자는 폴리텍대 이사장 시절 “기술인력들도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인문학 소양과 영어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임기 내내 강조했다. 초당대 관계자는 “박 총장 내정자는 경제 교육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력이 많은 분으로 알고 있다”며 “개교 20년을 맞은 초당대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