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 후보 3인 압축…총추위, 염재호·최광식·이두희 선정
고려대 차기 총장 선거 최종 후보자가 염재호 행정학과 교수(59), 최광식 한국사학과 교수(61), 이두희 경영학과 교수(57)로 압축됐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19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근 총장 최종 후보자 세 명을 선정했다. 후보자로 등록하고 교수들이 참여하는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여섯 명에 대해 공약 등을 토대로 심사한 결과다. 이날 총추위에서는 염 교수(24표), 최 교수(21표), 이 교수(13표) 순서로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추위는 교수(15명), 교우회(5명), 법인(4명), 교직원(3명), 학생(3명)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1인당 3표씩을 행사할 수 있다.

총추위는 이들 세 명을 학교법인인 고려중앙학원에 추천한다. 학교법인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세 사람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선정한다. 학교법인은 총추위 점수나 순위와는 관계없이 나름의 심사를 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4년간이다.

출마자는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세 명 이외에 최현철 미디어학부 교수(59), 박정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59), 장동식 산업경영공학부 교수(60)였다.

염 교수는 행정대외부총장을 지냈으며 이번이 네 번째 총장 출마다. 최광식 교수는 출마자 중 나이가 가장 많고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이 교수 역시 두 번째 출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