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제공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제공
“2015년을 대구재창조의 원년으로 설정을 하고 대구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52·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송년 인터뷰에서 “대구가 가진 긍정의 힘과 에너지를 모으고 창의적 사고와 적극적인 행정으로 역동적이고 활기찬 젊은 대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내년 시정의 화두로 꼽았다.

권 시장은 “내년에는 섬유·기계 등 대구의 주력산업과 도금·금형 등 뿌리산업, 자동차부품소재산업의 구조 고도화사업에 매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전통 섬유산업의 경우 하이브리드섬유 기반으로 섬유와 패션, 관광이 연계되는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소재산업도 차량과 차량 간, 차량과 도로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에 물·에너지산업과 연계한 구조고도화로 미래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내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산업 구조고도화 만으로는 내수경제를 일으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체험형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한편 대구를 영남 관광의 허브로 육성해 현재 500만명이 찾는 대구를 2020년까지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14년 주요 성과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비롯해 2015년 국비 3조2447억 원 확보, 2021세계가스총회 유치, 규제개혁과 노사정 평화 대타협 선포, 9512억 원(61개 사)의 기업유치 성과 등을 꼽았다.

반면 대구취수원 이전, 남부권신공항 유치, 이우환 미술관 백지화 등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내년에는 돌파구를 찾아서 이러한 대구의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내년에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시민 속의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이런 바탕 위에서 창조경제생태계 구축, 일자리 창출, 대기업 유치 등을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