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정제형은 2010년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 코지마를 선보였다. 코지마라는 이름은 이건영 복정제형 회장이 직접 붙였다. 코지마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아내이자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딸로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육체적인 편안함과 함께 정서적인 감동까지 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제품은 코지마 칼더 안마의자다. 복정제형은 칼더 안마의자에 ‘L-셰이프’ 마사지 공법을 최초로 적용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하면서 섬세하게 마사지하며 엉덩이까지 마사지볼이 닿도록 설계됐다.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무중력 안마 기능도 있다. 의자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 미끄러지는 방식을 적용했다. 등받이를 뒤로 젖혔을 때 차지하는 공간이 기존 제품보다 작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동 체형인식 기능이 있어 체격과 체형에 따라 최적화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음악감상 기능도 있다. 복정제형은 코지마 브랜드로 안마의자 외에 목·어깨마사지기, 복부마사지기, 발마사지기, 핸디형 마사지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복정제형은 코지마 외에 체중계, 체지방계, 만보계 등 측정기기 전문 브랜드인 바디컴도 운영하고 있다. 코지마와 바디컴 두 브랜드를 합치면 상품 종류가 150가지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혈압계 등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이혜성 복정제형 이사는 “연구개발과 디자인 투자를 늘려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한편 신속한 배송과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