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경 소비자 대상]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고급 위스키 시장 질주하는 '다크호스'
골든블루가 올 4월 출시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가 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2개월 만에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15%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3위 브랜드로 뛰어올랐다. 돌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11월 한 달 동안 판매량 기준으로 점유율이 20%대로 상승했다. 골든블루는 지금 추세대로 라면 내년에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판매가 2007년 이후 7년 연속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승세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12월 국내 최초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로 출시된 골든블루는 독주를 기피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의 최고급 업소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7% 성장했고, 올 들어서도 56% 늘어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후속작인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기존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 기존 위스키는 비슷한 포장과 숙성연수, 동일한 알코올 도수를 갖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소 권유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고급스러운 브랜드와 부드러운 맛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오피니언 리더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기존 위스키 제품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면서 “골든블루는 건전하고 새로운 음주문화에 맞는 차별적인 DNA를 가지고 있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도 혁신적인 마케팅과 영업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위스키’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