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이 이번 4분기 5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만원은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14억원, 1071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51% 성장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인 판매 급증이 면세점, 백화점, 방문 판매 등 고가 채널 전반의 성장률을 높였다"며 "특히 중국인 수요가 '후' 브랜드에서 '숨'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LG생활건강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시장 지배력 강화의 신호로 읽을 수 있다는 설명.

한 연구원은 또 "중국인 면세 수요와 더불어 중국 내에서의 '더 페이스 샵' 확장 등으로 화장품 부문 성장이 타 부문을 계속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 47% 수준이었던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내년 56.7%, 2017년 62.3%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