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 이후 폭락한 국제 유가가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천618.48원에 형성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56.2달러로 전날보다 1.89달러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 2달러 넘게 올랐던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반등해 각각 57달러 선과 61달러 선에 거래됐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26일 75.71달러에서 OPEC 총회 이후 폭락했다. 이달 17일 55.56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 상승한 56~5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떨어졌다.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18.48원, 서울 지역 평균은 1693.23원이다. 충북 음성 상평주유소가 ℓ당 1385원의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ℓ당 1400원대 주유소도 전국 210여 곳에 달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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