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수수료율 더 높아…현대·롯데·CJ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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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개 TV홈쇼핑사들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에 더 높은 수수료율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 판매금액의 3분의 1 이상을 수수료가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백화점(7사)과 TV홈쇼핑사(6사)의 판매수수료율 및 주요 추가 소요비용에 대해 조사·분석한 결과,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3.99%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한 업체가 홈쇼핑을 통해 1만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면 홈쇼핑에 수수료로 3400원을 지급해야 하는 셈.
현대홈쇼핑은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홈쇼핑(35.3%), GS홈쇼핑(34.9%), CJ오쇼핑(34.8%), 홈앤쇼핑(32.5%), NS홈쇼핑(30.2%) 순이었다.
NS의 경우 농수산물 판매 비중이 높아서 다른 홈쇼핑들에 비해 전반적인 수수료가 다른 홈쇼핑에 비해 낮았다. 홈쇼핑들은 판매수수료율을 대기업 납품업체(32.3%)보다 중소기업 납품업체(34.4%)에 평균 2.1%포인트 더 높게 받아왔다.
대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홈쇼핑(34.4%)이었으며 홈앤쇼핑(31.9%)과 NS홈쇼핑(28.0%)이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홈쇼핑이 36.1%로 가장 높게, 중소기업 전문채널을 표방한 홈앤쇼핑이 32.6%로 가장 낮게 책정했다.
올해 고위 경영진 비리 등 몸살을 앓았던 롯데홈쇼핑은 대기업(33.0%)보다 중소기업(35.8%)에 2.8%포인트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공정위는 중소기업의 TV홈쇼핑 판매수수료가 대기업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대기업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다는 이유 등으로 중소기업은 차등적인 거래조건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군별로는 셔츠·넥타이 상품의 판매수수료율이 4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진·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남성캐주얼(39.1%) 등 순이었다.
반대로 최저 판매수수료율 상품군은 여행상품(8.9%), 신선식품(21.9%), 보석·액세서리(22.8%), 대형가전(24.6%) 등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7개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3% 수준이었다. 상위 3개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29.3%), 현대백화점(28.2%), 신세계백화점(27.8%) 순이었다.
납품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29.9%, 중소기업 27.9%, 해외명품 25.2%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받고 해외명품업체에는 가장 낮은 수수료를 받은 것.
대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31.3%),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2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상위권 백화점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기업(29.6%)보다 중소기업에 더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공정위는 "납품(입점)업체들이 대규모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등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더불어 계약기간 중 판매수수료 부당 변경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백화점(7사)과 TV홈쇼핑사(6사)의 판매수수료율 및 주요 추가 소요비용에 대해 조사·분석한 결과,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3.99%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한 업체가 홈쇼핑을 통해 1만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면 홈쇼핑에 수수료로 3400원을 지급해야 하는 셈.
현대홈쇼핑은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홈쇼핑(35.3%), GS홈쇼핑(34.9%), CJ오쇼핑(34.8%), 홈앤쇼핑(32.5%), NS홈쇼핑(30.2%) 순이었다.
NS의 경우 농수산물 판매 비중이 높아서 다른 홈쇼핑들에 비해 전반적인 수수료가 다른 홈쇼핑에 비해 낮았다. 홈쇼핑들은 판매수수료율을 대기업 납품업체(32.3%)보다 중소기업 납품업체(34.4%)에 평균 2.1%포인트 더 높게 받아왔다.
대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홈쇼핑(34.4%)이었으며 홈앤쇼핑(31.9%)과 NS홈쇼핑(28.0%)이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홈쇼핑이 36.1%로 가장 높게, 중소기업 전문채널을 표방한 홈앤쇼핑이 32.6%로 가장 낮게 책정했다.
올해 고위 경영진 비리 등 몸살을 앓았던 롯데홈쇼핑은 대기업(33.0%)보다 중소기업(35.8%)에 2.8%포인트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공정위는 중소기업의 TV홈쇼핑 판매수수료가 대기업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대기업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다는 이유 등으로 중소기업은 차등적인 거래조건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군별로는 셔츠·넥타이 상품의 판매수수료율이 4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진·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남성캐주얼(39.1%) 등 순이었다.
반대로 최저 판매수수료율 상품군은 여행상품(8.9%), 신선식품(21.9%), 보석·액세서리(22.8%), 대형가전(24.6%) 등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7개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3% 수준이었다. 상위 3개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29.3%), 현대백화점(28.2%), 신세계백화점(27.8%) 순이었다.
납품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29.9%, 중소기업 27.9%, 해외명품 25.2%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받고 해외명품업체에는 가장 낮은 수수료를 받은 것.
대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31.3%),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2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상위권 백화점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기업(29.6%)보다 중소기업에 더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공정위는 "납품(입점)업체들이 대규모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등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더불어 계약기간 중 판매수수료 부당 변경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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