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의 순위를 맞히는 이벤트에서 1억2000만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 따르면 지난 14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제9경주로 열린 그랑프리에서 부산에 사는 오모씨(40)가 1~4위의 경주마를 모두 맞혀 1억2000만원을 받는 행운을 잡았다. 이 이벤트는 6월부터 매달 열린 대상경주의 1~7위 경주마를 맞히는 것으로 돈을 거는 베팅과는 별도로 진행됐다.

매달 2000만원의 상금이 걸렸지만 그동안 단 한 명의 당첨자도 나오지 않았다. 경마장을 찾은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오씨는 이벤트 마지막 경주에서 근사치인 1~4위를 맞혀 6개월 동안 이월된 상금을 한꺼번에 차지했다. 오씨는 한국마사회를 통해 상금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