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든 기업, 해외서 '위안화 채권' 발행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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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해외진출社 금융지원
중국 내 모든 지역의 기업과 은행이 해외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지난 24일 상무회의를 열고 역외 위안화 채권의 지역제한 폐지 등 중국 기업과 은행의 해외 진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하이 선전 쑤저우 등 특정 지역의 기업만 시범적으로 해외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는데 이 규제를 푼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역외 위안화센터 설립에 나선 나라에서 중국 기업의 위안화 채권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역외 위안화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규모가 5200억위안(약 9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또 중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과 해외 인수합병 및 중국 은행의 해외지점 설치 등의 국내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조달러에 달하는 보유 외환을 활용해 중대형 장비를 수출하는 중국 기업 등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국가개발은행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해외직접투자(ODI)가 전년 동기 대비 90.5% 급증하면서 이르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ODI가 10월과 11월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와 26.1% 감소하면서 중국이 순자본 수출국이 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갔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2007년만 해도 외자유치 규모의 35%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92% 수준까지 올라왔다.
오광진 중국전문기자 kjoh@hankyung.com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지난 24일 상무회의를 열고 역외 위안화 채권의 지역제한 폐지 등 중국 기업과 은행의 해외 진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하이 선전 쑤저우 등 특정 지역의 기업만 시범적으로 해외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는데 이 규제를 푼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역외 위안화센터 설립에 나선 나라에서 중국 기업의 위안화 채권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역외 위안화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규모가 5200억위안(약 9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또 중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과 해외 인수합병 및 중국 은행의 해외지점 설치 등의 국내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조달러에 달하는 보유 외환을 활용해 중대형 장비를 수출하는 중국 기업 등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국가개발은행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해외직접투자(ODI)가 전년 동기 대비 90.5% 급증하면서 이르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ODI가 10월과 11월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와 26.1% 감소하면서 중국이 순자본 수출국이 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갔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2007년만 해도 외자유치 규모의 35%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92% 수준까지 올라왔다.
오광진 중국전문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