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 2시53분

홍콩계 부동산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스톤건설을 11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스톤건설 매각 본입찰에PAG-글로스타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 D&D나 KT그룹, 동신주택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스톤건설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PAG-글로스타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이 최저 입찰가격 기준을 넘는 1100억원 안팎이어서 유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법원과 매각 주관사는 인수후보 측이 제시한 서류에 미비한 점이 일부 발견돼 이에 대한 보완 요청을 한 상태”라며 “다음주 법원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톤건설의 인수가격을 1000억~1500억대로 추산하고 있다. 스톤건설이 높은 가격에 팔리면 예금보험공사와 대한전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보는 스톤건설의 1순위 채권자이고 대한전선은 2·3순위 채권자다.

안대규/서기열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