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은 26일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삼천리 스포츠단' 창단식을 갖고 프로골퍼 홍란을 비롯해 배선우, 윤선정, 안소현 등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안소현 홍란 윤선정 배선우. 유정우 기자/ 사진= 삼천리그룹 제공
삼천리그룹은 26일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삼천리 스포츠단' 창단식을 갖고 프로골퍼 홍란을 비롯해 배선우, 윤선정, 안소현 등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안소현 홍란 윤선정 배선우. 유정우 기자/ 사진= 삼천리그룹 제공
에너지 그룹 삼천리가 공유가치창출(CSV)을 통해 스포츠산업 근간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나선다.

삼천리그룹은 26일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삼천리 스포츠단' 창단식을 갖고 프로골퍼 홍란을 비롯해 배선우, 윤선정, 안소현 등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인천유나이티드와 여자컬링 국가대표, 장애인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팀 스포츠를 후원해온 삼천리그룹은 스포츠단 창단을 계기로 스포츠를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포츠단 맏언니이인 홍란(28·삼천리)은 지난 국내 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KLPGA한경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올해만 '톱10'에 5회 진입하며 관록을 선보인 배테랑이다.

2012년 KLPGA에 첫 발을 들인 배선우(20·삼천리)도 올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그밖에 윤선정(19·삼천리)과 안소현(19·삼천리) 등도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힌다.

삼천리의 스포츠 후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삼천리그룹은 다양한 종목에 대한 '뿌리 지원'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토양을 튼실히 하는데 보이지 않는 후원을 펼쳐왔다. 홍란의 경우 삼천리가 수년째 지원해 온 대표적인 선수다.

홍란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덕분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새해를 앞두고 새롭게 스포츠단이 창단된 만큼, 맏 언니로써 앞장서 모든 분들이 기뻐하실 수 있는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천리그룹이 2015년 KLPGA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새롭게 가세, 신규 대회 창설을 목표로 KLPGA사무국측과 세부일정 등 막판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측은 장소, 상금 등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내년 경기일정을 발표 할 예정이다.

●삼천리그룹은
고(故) 유성연·이장균 명예회장이 1955년에 설립한 '삼천리연탄기업사'가 전신이다. 70년대 석탄 채굴 등 주요사업을 거쳐 1984년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한뒤 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에 주력한 결과, 비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