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26일 오후 3시20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미근동 옛 청춘극장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5성급 비즈니스호텔을 인수했다. 이 비즈니스호텔은 신라호텔이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웨스트포인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미근동 비즈니스호텔 건물을 11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아시아자산운용은 2012년 8월 이 부지를 인수해 서울시 인허가를 거쳐 2013년 3월 착공에 들어갔다. PFV는 부동산개발 사업을 통해 주주와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고 위험을 분산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웨스트포인트PFV는 비즈니스호텔 운영에 따른 위험을 떠안지 않고 호텔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이 호텔은 연면적 1만3662㎡에 지하 4층~지상 25층(345실) 규모로 건설 중이다. 시공사는 신세계건설이며 운영책임자는 신라호텔이 맡았다. 신라호텔은 이 호텔에 대한 책임 임차 계약을 맺었다. 신라호텔의 새로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 스테이(Stay)’ 간판을 달고 운영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