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 출신으로는 치안감인 최현락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이중구 경찰청 경비국장이 있다. 경무관에는 이상철 서울청 경비부장, 김양수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등 4명이 포진해 있다. 진주고 출신 6명 가운데 고시특채(사법고시) 출신인 최 조정관을 제외한 5명은 모두 경찰대를 졸업했다.
치안감 이상만 보면 마산고(3명)가 진주고(2명)를 앞선다. 치안정감인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과 황성찬 경찰대학장, 치안감인 조현배 경찰청 정보국장이 마산고 동문이다. 치안감인 조희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경신고 출신이다.
1987년 개교한 공주 한일고는 경찰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문고다. 미래의 경찰 고위직 ‘후보’인 경찰대에 가장 많은 7년 연속 최다 합격자를 내고 있어서다. 올해 경찰대에 합격한 100명 중 8명이 이 학교 출신이다. 2012, 2013학년도에는 한일고 출신이 잇따라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일고는 아직 경무관 이상 고위직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찰 내부 최대의 고교 학맥이 될 것이란 데는 별 이견이 없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