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北에 흘러들어 가면 정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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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영화 '인터뷰'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온라인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소니픽처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인터뷰'를 서비스 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300여개 독립영화관에서 '인터뷰'를 개봉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인터뷰'는 소니픽처스가 해킹 사태를 겪은 뒤 테러 등의 위협을 염려해 개봉이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 "개봉 철회는 실수"라며 "어느 독재자의 이야기가 미국내에서 검열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자 소니 측은 개봉 취소 방침을 철회했다.
'인터뷰'는 김정은을 인터뷰할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엑스박스 비디오, 별도 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 등에서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넷 스트리밍은 회당 5.99달러(약 6600원), 14.99달러(약 1만6500원)를 내고 내려받을 수 있다.
영화가 공개되자 평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에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에는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미국 ABC방송은 '인터뷰'의 평점을 5점 만점에 2.5점으로 책정했다. 보통밖에 되지 않는 영화라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해킹으로 뜬 영화" 등의 혹평도 있었다.
반면 온라인에선 '인터뷰'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지 세 시간 만에 1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영화정보 사이트 IMDB의 평점도 10점 만점에 9.5점을 기록했다.
전략자문회사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의 리치 클라인 영화·미디어 디렉터는 "매우 영리하고 정치적으로 영악한 점이 있는 영화"라며 "인터뷰가 불법 복제돼 북한으로 흘러들어 간다면 정권에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소니 해킹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북한은 미국이 '비례적 대응'과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자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기 전까지 북한의 입장은 "무자비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소니픽처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인터뷰'를 서비스 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300여개 독립영화관에서 '인터뷰'를 개봉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인터뷰'는 소니픽처스가 해킹 사태를 겪은 뒤 테러 등의 위협을 염려해 개봉이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 "개봉 철회는 실수"라며 "어느 독재자의 이야기가 미국내에서 검열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자 소니 측은 개봉 취소 방침을 철회했다.
'인터뷰'는 김정은을 인터뷰할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엑스박스 비디오, 별도 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 등에서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넷 스트리밍은 회당 5.99달러(약 6600원), 14.99달러(약 1만6500원)를 내고 내려받을 수 있다.
영화가 공개되자 평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에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에는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미국 ABC방송은 '인터뷰'의 평점을 5점 만점에 2.5점으로 책정했다. 보통밖에 되지 않는 영화라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해킹으로 뜬 영화" 등의 혹평도 있었다.
반면 온라인에선 '인터뷰'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지 세 시간 만에 1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영화정보 사이트 IMDB의 평점도 10점 만점에 9.5점을 기록했다.
전략자문회사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의 리치 클라인 영화·미디어 디렉터는 "매우 영리하고 정치적으로 영악한 점이 있는 영화"라며 "인터뷰가 불법 복제돼 북한으로 흘러들어 간다면 정권에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소니 해킹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북한은 미국이 '비례적 대응'과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자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기 전까지 북한의 입장은 "무자비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