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프로배구계에 또 다시 승부조작 악몽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자료사진 = KBS뉴스 캡처)



2012년 2월 승부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던 프로배구에 또 다시 승부조작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KBS는 25일 “프로배구에서 승부조작을 주도했다 수감된 브로커들이 대거 출소한 가운데 현직 프로배구 선수가 브로커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KBS는 2년 전 승부조작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풀려난 적이 있는 프로배구 K모 선수가 지난달 17일 뜬금없이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하라는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10여 차례 받았다며 승부조작 브로커로 추정되는 세력들이 현역 프로 선수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제의나 회유는 없었지만, 당사자는 승부조작을 위한 사전단계가 아닌가 싶어 곧바로 구단에 알렸고, 신고를 받은 프로배구연맹은 승부조작을 막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전 구단에 보냈다는 것.



배구계가 이처럼 빠른 대응에 나선 건 당시 사건 연루자들이 형기를 마치고 선수들 주변에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승부조작 사건에 관여해 구속됐던 선수 대부분이 석방된 상태다.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한국배구연맹은 승부조작 세력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달 말에는 각 구단에 이를 경계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연맹은 또한 정기적으로 프로배구단 임직원과 선수단을 대상으로 경기조작 사례 및 처벌, 불법 스포츠 도박 현황 및 문제점 등을 교육하는 등 재발방지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대형 스타들이 연루되며 국내 스포츠의 근간을 흔들었던 3년 전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전·현직 배구선수 16명이 영구 추방됐고, 많은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상무 신협은 V리그 불참이 결정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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