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국경제TV 보도본부 부동산팀 취재기자들이 2014년 부동산시장을 돌아보고, 2015년 부동산시장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세진 앵커> "2015년 부동산 어떨지 궁금하지? 필드에서 뛰는 기자들과 함께 속시원히 알아보겠다.

부동산팀 기자들 자리해 있다.

오늘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2015년 분양시장, 분양단지, 그리고 전세시장, 수익형 부동산까지 알아보겠다.



<1> 부활한 분양시장 어디까지?

<김동욱 기자 리포트>

분양시장 쏠린 한해…`청약광풍`

길게 늘어진 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유니트 내부.

2014년은 견본주택으로 몰려든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신규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한해였다.

래미안 장전 평균 146대 1.

위례 자이 평균 139대 1.

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약경쟁율도 치솟았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연이은 부양책에 힘입은 모습이었다.

2월 주택임대소득과세 강화안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위축되기는 했지만,

하반기에 7.24대책, 9.1대책 등 연이은 대책.

그리고 사실상 마지막 대못이라고 불리던 DTI와 LTV 규제 완화까지 이어졌다.

다만 되는 곳만 되는 등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은 한계점으로 꼽힌다.

기존 주택보다는 신규 분양시장.

그 중에서도 강남 재건축과 위례신도시,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 등에만 관심이 집중됐다.

2013년과 마찬가지로 한발 늦은 정부 정책과 국회의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이 발목을 잡았던 한해.

불붙었던 분양시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지면서, 2015년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화면 보셨겠지만 뭐 일단 분양시장의 부활이라고 요약을 할 수 있겠습니다.

2014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34만2천여가구가 공급됐는데요.

이는 지난 2013년보다 21% 증가한 물량입니다.

특히 지방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데 반해 지방은 34%나 증가했습니다.

물량이 늘어났는데도 청약경쟁률은 더 뛰었습니다.

전국 평균 경쟁률이 2013년 2.74대 1이었는데요.

2014년에는 11월까지 6.67대 1로 두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깐 건설사들도 이때다 싶어 분양가격을 계속 높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최근에는 고분양가 논란도 슬슬 나오면서 비싼 곳은 미분양이 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2015년 분양 시장을 이야기해봐야 하겠는데"

<김덕조 기자> "2015년 아파트 분양 시장은 2014년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들이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7.24, 9.1 대책 등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인데, 9.1 대책에서 나온 분양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 청약제도 간소화 정책 그리고 LH가 3년간 대규모 지구 지정 개발 못하게 함으로써 수급을 조절하는 이러한 정책들이 분양시장을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으로 봐도 9.1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심리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전문가들도 내년 부동산 시장의 투자 1순위를 꼽으면 분양시장을 꼽는다."



<신용훈 기자>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드리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달라진 청약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2년 이상 주택을 갖고 있으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이후에 1년만 지나면 1순위가 되는 겁니다.

절차도 지금은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있는데 1순위에서 2순위까지로 간소화됩니다.

1순위 청약조건이 완화되면 아무래도 아파트분양권 경쟁률도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분양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 2014년은 확실히 기존 주택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림이 두드러진 한 해 였습니다.

2015년 분양 시장은 어떨까요?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처치실장

"2015년 부동산 시장 역시도 2014년과 다르지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기존 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고 이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독차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부동산팀 기자분들이 나오셨는데, 양 팀장은 왜 나오신가죠?

<양재준 팀장> "저희 (부동산)팀이 5명, 독수리 5형제여서, 독수리 5형제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갑니다.

앞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제 생각에는 2015년 분양시장의 경우 상반기까지는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에는 경제 변수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약제도 개편과 더불어 정부의 신규 택지 공급 중단 여파 등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중견 건설사, 시행업체(디벨로퍼)들도 2015년 분양을 2014년보다 늘리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가계부채 증가 등 실물경제의 회복이 더디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분양시장에 영향을 일정 부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집값 상승률은 1.7%인데 비해 물가상승률은 1.4%를 나타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앵커> 그러면 내년 분양 물량은 어느 정도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김동욱 기자> 2014년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분양물량이 11년만에 최대를 기록했었죠.

2015년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분양예정 물량은 32만 가구로 전년대비 4.1% 감소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2003년 35만가구를 기록한 이후로는 2014년 다음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건설사들의 치열한 분양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올해 공급량 5위에 올랐던 대림산업은 2만1400여가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만여가구를 계획하고 있는 대우건설과 1위 다툼이 예상이 됩니다.

올해 치고 올라왔던 중견사들도 이때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반건설은 1만5900여가구, 중흥건설은 1만6500여가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승한 기자> 상반기엔 열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청약제도 간소화와 수도권 신규 공급 감소로 인해 수도권은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방의 경우엔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인하도 전망됩니다.

특히 지방의 경우 투자수요가 급격이 빠지면서 시장이 급랭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정부가 2014년과 같이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떤 정책이 나오는지도 눈여겨 봐야 할 듯 합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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