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권이 정보통신기술(ICT)기업에 맞서 '핀테크(Fin-Tech·금융+IT기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년 1월부터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뱅킹' 서비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 애플 등의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모바일 계좌의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내년 4월까지 인터넷 전문은행의 전 단계인 '스마트 금융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직원과 금융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당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재테크·투자전략을 모바일 계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홈쇼핑에서 방송 중인 물건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아파트론'을 출시한다.

시중은행들은 송금과 결제의 간편성에 초점을 맞춘 IT 업체들에 대응해 계좌이체도 간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휴대전화 메시지 확인 등 3중으로 짜인 현재의 보안 체계를 비밀번호 하나로 간소화시킬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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