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월29일~1월2일)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 종목을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배당락일을 맞아 올해 수혜를 받기엔 늦었지만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또 러시아 경제 불안정 등 신흥국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에도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하나대투증권과 삼성증권은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 엔씨소프트를 주목했다.

엔씨소프트의 예상 결산배당금이 주당 3430원으로 전년대비 2830원 증가한데다 신규 대작 게임 출시, 모바일 게임 진출로 경쟁력 강화와 매출 다각화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고배당주로 꼽히는 한국전력을 함께 추천했다. 배당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투자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가하락으로 4분기 원가 부담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대표적 안정 배당주인 KT&G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KT&G의 배당수익률이 3.4% 수준인 점은 연말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내수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높은 수출 판매 전망에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에 주목하며 일진홀딩스를 추천했다.

시장 진입이 어려운 초고압 전력선과 중대형 변압기의 생산 라인업을 강화해 내수를 기반으로 한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세계 시장에서 전선·변압기 부문은 각각 6.9%, 6.4%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코스닥 종목 중에선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우리산업을 주목했다. 한양증권은 우리산업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780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하며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며 "최근 덴소 이탈리아와 88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현대기아차 투자확대 등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증권사들은 LG하우시스CJ제일제당(우리투자증권), 기아자동차와 한세실업, SK텔레콤(현대증권) 등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