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새해 마케팅 화두는 '羊'
을미년 청양띠의 해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양띠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보석 브랜드 골든듀와 함께 내년 1월9일부터 2월28일까지 양을 주제로 삼은 골드바(사진)와 펜던트 등을 판매한다. 골드바는 순도 99.99%짜리 금으로 만들었으며 37.5g, 100g 2종으로 선보인다. 금으로 만든 양 모양 펜던트 무게는 5g이다. 가격은 당일 금 시세에 따라 결정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입점한 아동 전문 보석 브랜드 꼼에스타는 양을 주제로 한 12지신 제품을 선보인다. 제품 뒷면에 선물받는 아동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새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월2~18일 전국 점포에서 라벨에 양 로고가 새겨진 와인 ‘무똥까데’ 시리즈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무똥(mouton)’은 프랑스어로 양을 뜻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1월9일 오후 1~5시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가훈이나 좌우명을 적어주는 ‘2015 을미년 청양띠 의기양양 메시지전’을 연다. 전국 13개 점포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한 아이클럽 가입 고객에게 1월2일부터 양 캐릭터가 그려진 크로스백을 선물한다. 아이클럽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육아 전문 사이트(www.ehyundai.com)다.

앰배서더호텔은 1월1일~2월28일 직계 가족 중 같은 성별의 3대가 양띠인 한 가족을 선정해 황금 양 11.25g을 준다. 호텔 이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양의 나라 뉴질랜드 왕복 항공권 및 호텔 무료 숙박권을 준다. 생활 잡화 브랜드 캐스키드슨은 1월 말까지 양을 주제로 한 인형, 손수건, 담요 등으로 구성한 ‘아기용 기프트 세트’ 등을 전국 매장에서 50% 할인 판매한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다음달 10일 양 모양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트렁크 및 파자마를 출시한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