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37년 만에 5000명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46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명(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5092명으로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48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0년 1402명을 시작으로 급증하기 시작해 1991년 1만342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갈수록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아직 사망자가 많은 편이다. 한국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올해 2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3명)보다 여전히 많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