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9일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1920~199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12월 배당락일과 국회 본회의, 그리스 3차 대선,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이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배당락일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할 것"이라며 "이후 정부의 정책 기대감 및 양호한 기관 수급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그리스 3차 대선을 꼽았다. 그리스는 지난 23일 2차 투표에서 대통령 선출에 실패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급진좌파연합인 제1야당 시리자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3차 대선에서도 선출에 실패하면 내년 1월 말 이후 총선이 치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유가 하락 및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적 우려로 중장기적으로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크리컬 대형주의 추세적인 반등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저성장 기조에도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는 틈새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황 모멘텀이 지속 중인 반도체, 이익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금융,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fintech)'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