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
GLA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11월까지 총 3만2493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2만2777대보다 42.7% 성장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올해 11월까지 24.4% 늘어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판매량이다.

특히 세단인 S·E·C클래스는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한 2만4533대 팔렸다. 플래그십 모델(최고급 대표 모델)인 S클래스는 4074대로 작년 1357대에 비해 판매량이 200.2% 급증했다. 8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 변경)해 지난해 11월 국내에 소개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회사 측은 현재도 대기자가 47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AMG GT
AMG GT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은 중형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의 올해 판매량은 1만5526대로 작년보다 29.9% 늘었다. 가솔린과 디젤이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E 250 CDI 4매틱(사륜구동)과 E 220 CDI 등 두 종의 디젤 모델이 수입차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었다.

지난 6월에는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C클래스가 국내에 출시됐다. C클래스의 올해 판매량은 4933대로 작년보다 49.2% 늘었다.

세단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A·B·CLA·GLA 등 콤팩트(소형) 클래스들은 지난달까지 2789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1477대) 대비 88.8%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초 나온 신형 CLA와 9월 출시된 신형 GLA 클래스는 11월까지 1114대, 454대씩 팔렸다.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자체 평가다.
[Auto] 벤츠의 질주는 계속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상반기에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 45 AMG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B클래스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해 콤팩트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고객 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고성능 모델인 AMG와 마이바흐 등 다양한 차종을 국내에 계속 내놓을 방침이다. 2011년 단종된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내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로 부활할 예정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와 스포츠카인 AMG GT, 고성능 C클래스인 AMG C 63 등 신차들을 내년 중 국내에 선보인다.

또 C클래스 라인업에 사륜구동 4매틱을 추가하는 등 4매틱 모델들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20~30대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콤팩트카 종류를 늘리는 한편 관련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이벤트, 시승 행사, 클럽 파티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판매가 아니라 고객 만족”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