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청담동 피엔폴루스, 3.3㎡당 164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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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고價 상업용건물 판교 호반메트로큐브, 3.3㎡당 6334만원
국세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발표
오피스텔 내년 稅부담 늘어
기준시가 올해보다 0.62% 상승
가격 상위 10곳 중 9곳 강남권…1~3위 모두 청담동 차지
상가 가격 3년째 내리막
동대문 패션타운 꿋꿋한 몸값
1~5위 중 강남권 한 곳도 없어…대구만 기준시가 2.52% 올라
국세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발표
오피스텔 내년 稅부담 늘어
기준시가 올해보다 0.62% 상승
가격 상위 10곳 중 9곳 강남권…1~3위 모두 청담동 차지
상가 가격 3년째 내리막
동대문 패션타운 꿋꿋한 몸값
1~5위 중 강남권 한 곳도 없어…대구만 기준시가 2.52% 올라
내년에 오피스텔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할 때 내야 하는 세금이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반면 상업용 건물(상가) 보유자의 세금 부담은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201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29일 확정, 발표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5대 지방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오피스텔 42만671실과 대형 상가(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개 점포 이상) 49만949개가 대상이다.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0.62% 오르는 반면 상가는 평균 0.14% 하락한다. 기준시가는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취득 당시 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과세 기준이 된다. 재산세나 취득세는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이 적용되는 만큼 기준시가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청담동 1~3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였다. 피엔폴루스의 평균 기준시가는 ㎡당 499만1000원(3.3㎡당 1647만원)으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청담동 ‘네이처포엠’(459만8000원)과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451만1000원)가 지난해와 같은 2, 3위를 차지했다. 청담동의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이 1~3위를 휩쓸었다.
한강변과 가까운 데다 수입 명품 매장이 몰려 있어 고액자산가들이 청담동 일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선호하면서 기준시가가 상승했다는 게 국세청의 의뢰로 기준시가 자료를 만든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5위를 차지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렉스빌 2차’(416만9000원)와 10위에 오른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모나코’(390만원)까지 5~10위는 모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오피스텔이 차지했다. 관악구 봉천동의 IP타워(4위·417만3000원)는 강남3구 외 오피스텔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0.62% 오르며 11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만 유일하게 0.89% 떨어졌다. ○상가는 판교·동대문이 1~5위
상가는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신도시와 서울 평화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비(非)강남권이 1~5위를 싹쓸이했다.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의 ‘호반메트로큐브’ 상가가 평균 기준시가가 ㎡당 1919만4000원(3.3㎡당 6334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역세권 상가인 데다 실사용 면적을 의미하는 전용면적률이 96.8%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상가(50%)보다 높아서다.
서울 중구 ‘청평화시장’(1537만4000원)과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462만3000원), 중구 ‘신평화패션타운’(1395만6000원), 중구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1334만2000원) 등 구도심 상가들이 2~5위를 차지했다. 개인 증여가 불가능한 롯데백화점 등 법인소유의 건물은 이번 산정에서 제외 됐다.
상가 기준시가는 0.14% 떨어지며 2013년부터 3년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대구(2.52%)만 크게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뒷걸음질쳤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아파트 전세난과 저금리 등으로 오피스텔 수요는 늘어난 반면 내수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진 상가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기준시가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201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29일 확정, 발표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5대 지방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오피스텔 42만671실과 대형 상가(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개 점포 이상) 49만949개가 대상이다.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0.62% 오르는 반면 상가는 평균 0.14% 하락한다. 기준시가는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취득 당시 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과세 기준이 된다. 재산세나 취득세는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이 적용되는 만큼 기준시가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청담동 1~3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였다. 피엔폴루스의 평균 기준시가는 ㎡당 499만1000원(3.3㎡당 1647만원)으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청담동 ‘네이처포엠’(459만8000원)과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451만1000원)가 지난해와 같은 2, 3위를 차지했다. 청담동의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이 1~3위를 휩쓸었다.
한강변과 가까운 데다 수입 명품 매장이 몰려 있어 고액자산가들이 청담동 일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선호하면서 기준시가가 상승했다는 게 국세청의 의뢰로 기준시가 자료를 만든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5위를 차지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렉스빌 2차’(416만9000원)와 10위에 오른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모나코’(390만원)까지 5~10위는 모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오피스텔이 차지했다. 관악구 봉천동의 IP타워(4위·417만3000원)는 강남3구 외 오피스텔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0.62% 오르며 11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만 유일하게 0.89% 떨어졌다. ○상가는 판교·동대문이 1~5위
상가는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신도시와 서울 평화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비(非)강남권이 1~5위를 싹쓸이했다.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의 ‘호반메트로큐브’ 상가가 평균 기준시가가 ㎡당 1919만4000원(3.3㎡당 6334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역세권 상가인 데다 실사용 면적을 의미하는 전용면적률이 96.8%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상가(50%)보다 높아서다.
서울 중구 ‘청평화시장’(1537만4000원)과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462만3000원), 중구 ‘신평화패션타운’(1395만6000원), 중구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1334만2000원) 등 구도심 상가들이 2~5위를 차지했다. 개인 증여가 불가능한 롯데백화점 등 법인소유의 건물은 이번 산정에서 제외 됐다.
상가 기준시가는 0.14% 떨어지며 2013년부터 3년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대구(2.52%)만 크게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뒷걸음질쳤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아파트 전세난과 저금리 등으로 오피스텔 수요는 늘어난 반면 내수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진 상가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기준시가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