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세일도 안 끝났는데…벌써 설 선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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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예약판매
소비 침체로 매출 부진하자
세일 명분 찾아 잇단 할인전
소비 침체로 매출 부진하자
세일 명분 찾아 잇단 할인전
대형마트들이 지난해보다 1주일 앞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섰다. 일부 업체는 연말 세일이 끝나기도 전에 설 마케팅에 들어갔다. 대규모 세일에도 매출 부진이 지속되자 설 선물세트 판매를 앞당긴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예약판매 기간에 설 선물세트를 정상가보다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9일 전국 140개 전 점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설(내년 2월19일)을 52일 앞두고 예약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올해 설에 비해 1주일 앞당겼다.
홈플러스는 내년 2월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 206종을 판매한다. 품목 수가 올해 설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농협 안심한우 1등급 정육세트’(9만6000원), ‘명품 배세트’(4만8000원)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품목을 50만원 이상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추가로 20~5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신한 비씨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하나카드로 50만원 이상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구매금액의 5%를 할인해주거나 이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롯데마트도 29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전국 113개 전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선물세트 107가지를 예약판매한다. 같은 품목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해주고 롯데 비씨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금액이 50만원 이상인 소비자에겐 구입액의 최대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준다. 롯데마트몰에서 선물세트를 예약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적용되는 혜택 외에 추가로 5%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중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형마트가 새해가 시작되기도 전에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것은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대형마트들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용품과 파티용 식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판매를 했지만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주요 대형마트 매출은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뒤에도 대형마트의 연말 세일은 계속된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식품, 가전제품, 의류 등 3000여가지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1년 중 가장 큰 세일’을 연다. 롯데마트는 31일까지 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100여가지 상품을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다음달 초에도 별도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도 대형마트들이 예약판매를 일찍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홈플러스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추석 때 8.8%에서 올 추석에 16.7%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이번 설에는 예약판매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홈플러스는 29일 전국 140개 전 점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설(내년 2월19일)을 52일 앞두고 예약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올해 설에 비해 1주일 앞당겼다.
홈플러스는 내년 2월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 206종을 판매한다. 품목 수가 올해 설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농협 안심한우 1등급 정육세트’(9만6000원), ‘명품 배세트’(4만8000원)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품목을 50만원 이상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추가로 20~5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신한 비씨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하나카드로 50만원 이상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구매금액의 5%를 할인해주거나 이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롯데마트도 29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전국 113개 전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선물세트 107가지를 예약판매한다. 같은 품목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해주고 롯데 비씨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금액이 50만원 이상인 소비자에겐 구입액의 최대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준다. 롯데마트몰에서 선물세트를 예약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적용되는 혜택 외에 추가로 5%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중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형마트가 새해가 시작되기도 전에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것은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대형마트들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용품과 파티용 식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판매를 했지만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주요 대형마트 매출은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뒤에도 대형마트의 연말 세일은 계속된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식품, 가전제품, 의류 등 3000여가지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1년 중 가장 큰 세일’을 연다. 롯데마트는 31일까지 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100여가지 상품을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다음달 초에도 별도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도 대형마트들이 예약판매를 일찍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홈플러스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추석 때 8.8%에서 올 추석에 16.7%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이번 설에는 예약판매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