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에 '3전4기' 염재호 교수 선임
[ 김봉구 기자 ] 고려대 차기 총장에 염재호 교수(행정학·사진)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염 교수를 고려대 제19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총장후보 추천위원회(총추위)가 선정한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최광식(한국사학) 이두희(경영학) 교수를 제치고 염 교수가 최종 낙점된 것이다.

염 교수는 지난 2006년 제16대 총장선거부터 시작해 4번째 도전 만에 총장이 됐다. 그는 교육부총장제와 인재발굴처, 유연학기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교수 연구역량 강화를 비롯해 초·중·고교 인재 육성부터 1년3학기제 허용 등 학사관리, 졸업 후 취업 및 경력 개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염 교수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대외부총장 기획예산처장 국제교육원장 등 학내 보직과 한국정책학회장,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했다. 그간 각종 TV 시사·토론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염 내정자는 내년 3월1일부터 4년간 고려대를 이끌어 간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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