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정착 포럼] "에이전트, 파이 키우고 사업 확장 위해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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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제도는 선수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상품적인 가치를 높여주고 무형적인 자산을 보호, 확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스포츠가 산업화 복잡화 되면서 각 영역의 전문 인적자원의 필요성이 갈 수록 커지고 있있다며 프로스포츠 에이전트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는 스포츠에이전트 제도 시행에 대한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선수들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정착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보교류는 물론이고 정책개발을 통해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시행이 선수와 구단, 팀 등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이규혁 선수와 이운재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 등 선수 및 지도자와 강래혁 변호사(대한체육회) 이윤남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등 법조인, 신승호(국민대) 김도균 여홍철(경희대) 등 교수에 이르기까지 180여명의 관련 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민간 스포츠마케팅사 대표로 참석한 김영진 IB월드와이드 본부장과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 등은 '상호 윈-윈을 위한 에이전트 제도의 활용과 선수상품 개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에 각각 참여했다.
이용욱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사무관은 "이번 포럼은 선수와 구단, 협단체는 물론 법조계와 학계, 민간업계 등 의견을 수렴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며 "에이전트는 리그와 선수의 가치를 키우고 산업 전체의 비즈니스 확장성을 높여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도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프로선수 '에이전트 제도 미시행'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지난 2011년 개정된 '대리인 허용' 제도를 11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이전트 제도를 금지하는 KBO의 규약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유도한 행위"라고 해석, 내부 규약을 수정하도록 시정 명령했고 KBO는 "선수가 대리인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자 할 경우에는 변호사만을 대리인으로 해야 한다"는 규약(제30조)을 신설한 바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스포츠가 산업화 복잡화 되면서 각 영역의 전문 인적자원의 필요성이 갈 수록 커지고 있있다며 프로스포츠 에이전트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는 스포츠에이전트 제도 시행에 대한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선수들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정착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보교류는 물론이고 정책개발을 통해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시행이 선수와 구단, 팀 등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이규혁 선수와 이운재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 등 선수 및 지도자와 강래혁 변호사(대한체육회) 이윤남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등 법조인, 신승호(국민대) 김도균 여홍철(경희대) 등 교수에 이르기까지 180여명의 관련 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민간 스포츠마케팅사 대표로 참석한 김영진 IB월드와이드 본부장과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 등은 '상호 윈-윈을 위한 에이전트 제도의 활용과 선수상품 개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에 각각 참여했다.
이용욱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사무관은 "이번 포럼은 선수와 구단, 협단체는 물론 법조계와 학계, 민간업계 등 의견을 수렴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며 "에이전트는 리그와 선수의 가치를 키우고 산업 전체의 비즈니스 확장성을 높여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도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프로선수 '에이전트 제도 미시행'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지난 2011년 개정된 '대리인 허용' 제도를 11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이전트 제도를 금지하는 KBO의 규약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유도한 행위"라고 해석, 내부 규약을 수정하도록 시정 명령했고 KBO는 "선수가 대리인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자 할 경우에는 변호사만을 대리인으로 해야 한다"는 규약(제30조)을 신설한 바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