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 1400원대까지 하락

국제유가 급락세가 계속되면서 휘발유 공급가격도 리터당 1497 원인 주유소가 나왔다.

12월 3주 기준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55.2원 떨어진 1449.5원/ℓ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5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유사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78.9원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현대오일뱅크(1482.8원)와 가장 낮은 SK에너지(1431.0원)간 가격차이는 51.8원에 달했다. 충북 음성의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지난달에 공급받아 탱크에 쌓아둔 재고가 많아서 재고소진 차원에서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300원대로 가격을 내리기 전에 1500원 중반대에 판매했는데 재고소진이 너무 안돼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분간 이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번주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리비아 일부지역 석유 생산 차질 등으로 일시적인 보합세를 보였으나, 그 동안의 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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