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모여!…홈씨어터 만들게” [KAIST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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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KAIST는 전산학과 송준화 · 신인식 교수 연구팀이 여러 대의 스마트폰 스피커를 이용해 5.1채널 서라운드 효과 같은 고품질 음향을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월 30일 밝혔습니다.
때문에 가정에서는 굳이 홈씨어터 같은 비싼 시스템을 갖추기 않고도 영화관에 온 느낌을 받게 됐습니다. 야외에서도 물론 이 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KAIST측 설명입니다.
KA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먼저 기존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에 쓰이는 일반 사운드 환경과 모바일 단말기들의 음향 제어기 및 스피커로 사용되는 모바일 사운드 환경 사이의 차이를 파악했습니다.
보통 홈시어터 시스템의 경우 똑같은 스피커를 정해진 위치에 고정시켜 놓고 소파 등 특정 위치에서 1ms=1000분의 1초 이내의 미세한 시간차와 최소한의 세기차이를 통해 소리를 전달합니다.
이와 달리 모바일 환경의 경우 △사용자들은 각기 다른 음향적인 특성을 가진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최적 위치가 아닌 임의의 자리에 있으며 △재생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동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음향신호를 이용해 각 스마트폰으로부터 사용자까지의 소리도달 시간 및 세기를 측정하고 △이 값으로 스피커들의 시간과 세기를 동기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소리를 재생했습니다.
또 재생 중 사용자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 영역을 이용해 음향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사용자나 스마트폰이 이동하더라도 이를 동적인 보상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이 결과, 개발한 시스템의 사운드 품질이 가로 세로 4m 크기의 공간에서 0.1ms=1만분의 1초의 시간차이와 10dB [데시벨] 이내 세기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신인식 교수는 “기술에 대한 검증을 위해 30여명의 20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강의실과 공원 등 실내외를 오가며 영화를 감상한 결과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운드 시스템은 지난 9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사용자 경험 [UX]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ACM UbiComp에서 발표됐으며 지난 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EEE RTSS 국제전기전자학회 실시간 컴퓨터 시스템 분야에 초청받아 시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때문에 가정에서는 굳이 홈씨어터 같은 비싼 시스템을 갖추기 않고도 영화관에 온 느낌을 받게 됐습니다. 야외에서도 물론 이 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KAIST측 설명입니다.
KA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먼저 기존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에 쓰이는 일반 사운드 환경과 모바일 단말기들의 음향 제어기 및 스피커로 사용되는 모바일 사운드 환경 사이의 차이를 파악했습니다.
보통 홈시어터 시스템의 경우 똑같은 스피커를 정해진 위치에 고정시켜 놓고 소파 등 특정 위치에서 1ms=1000분의 1초 이내의 미세한 시간차와 최소한의 세기차이를 통해 소리를 전달합니다.
이와 달리 모바일 환경의 경우 △사용자들은 각기 다른 음향적인 특성을 가진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최적 위치가 아닌 임의의 자리에 있으며 △재생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동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음향신호를 이용해 각 스마트폰으로부터 사용자까지의 소리도달 시간 및 세기를 측정하고 △이 값으로 스피커들의 시간과 세기를 동기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소리를 재생했습니다.
또 재생 중 사용자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 영역을 이용해 음향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사용자나 스마트폰이 이동하더라도 이를 동적인 보상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이 결과, 개발한 시스템의 사운드 품질이 가로 세로 4m 크기의 공간에서 0.1ms=1만분의 1초의 시간차이와 10dB [데시벨] 이내 세기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신인식 교수는 “기술에 대한 검증을 위해 30여명의 20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강의실과 공원 등 실내외를 오가며 영화를 감상한 결과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운드 시스템은 지난 9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사용자 경험 [UX]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ACM UbiComp에서 발표됐으며 지난 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EEE RTSS 국제전기전자학회 실시간 컴퓨터 시스템 분야에 초청받아 시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