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30일 취임했다. 이 행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 앞서 밝힌 취임사에서 “임기동안 우리은행을 고객과 국가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반드시 민영화를 이룩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늘리고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더욱 앞장서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행장은 3대 경영목표로 △민영화 달성 △강한은행 만들기 △금융 산업의 혁신선도를 제시했다.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영업수익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4·365 프로젝트’를 추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민영화 달성과 강한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3대 경영방침으로 현장중심경영, 직원만족을 통한 고객만족 등을 제시했다. 성과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공정한 인사원칙을 지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공하기 위해 반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는 사자성어인 영선반보(領先半步)를 인용하며 핀테크 경쟁력을 키워 미래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소다라(Saudara) 은행과의 최종 합병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