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30일 오후 4시50분

국내 소셜커머스업계 2위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3위 티켓몬스터(티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위메프가 티몬을 인수하면 쿠팡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서게 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티몬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위메프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 구단주로 유명한 허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31일 오전까지 진행되는 예비입찰에는 칼라일, 어피니티, KKR, 앵커파트너스, 실버레이크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 등 유통 부문 강화를 노리는 국내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201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업체다. 지난해 1월 미국 그루폰그룹이 지분 100%를 2750억원에 사들인 지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쿠팡(가입자 수 1235만명), 위메프(1234만명), 티몬(970만명) 등 3개 업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위메프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면 가입자 수 2000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