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출신인 존 헨리 매케이가 쓴 독일어 시에 곡을 붙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내일(Morgen)’이야말로 그런 느낌을 잘 담은 노래다.
“그리고 내일 태양은 다시 빛나리라. 내가 걸어가게 될 길 위에서 태양은 행복한 우리를 하나되게 하리라. 태양이 숨 쉬는 이 대지의 한가운데서…. 푸른 파도 드넓게 일렁이는 저 넓은 해안으로 우리는 조용히 천천히 내려가리라. 우리가 말없이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때 행복의 고요한 침묵이 우리들 위로 내려오리라.”(피종호 번역)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