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M&A 법률자문 '완승'…광장은 2위
올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앤장의 올해 기업인수 부문 자문 규모(발표, 바이아웃 기준)는 19조1154억원으로 경쟁업체인 법무법인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등과 5조원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김앤장은 상반기에 오비맥주와 ADT캡스, 경남은행 등 굵직굵직한 거래를 주관하며 일찌감치 1위를 치달았다. 광장은 13조252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세종은 수익형 건물 등 부동산 관련 거래를 주도하며 3위를 꿰찼다.

올해는 외국계 로펌의 순위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 또는 매각 주체로 나선 오비맥주, ADT캡스를 맡았기 때문이다. 국내 빅5 중 율촌은 이들의 선전에 밀려 7위로 미끄러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