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CES…달아오르는 사물인터넷株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5’가 다가오면서 사물인터넷(IoT)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CES에서 IoT 기반 신기술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30일 가전제품용 제어칩(MCU·micro controller unit)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어보브반도체는 이달 초보다 33.7% 오른 7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3개월 최고점(7700원)을 찍기도 했다. 가전제품을 한데 아우르는 스마트홈 IoT 관련주인 모다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6220원을 기록했다. 코맥스도 상한가를 치며 이날 3개월 최고점인 5580원을 나타냈다. 이 밖에 효성ITX(12.39%) 에이디테크(8.89%) 트레이스(7.83%)도 급등세를 보였다.

IoT는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통신으로 연결한 사물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IoT 확산으로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MCU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어보브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왕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자제품에 연동되는 무선통신용 MCU가 상용화되면 어보브반도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15가 열리는 내년 1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