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상승률 또 0%대…사상 첫 2년 연속 1%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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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유가떨어져 하락세 지속
유가떨어져 하락세 지속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또다시 0%대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2(2010년=100)를 기록,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1.7%(전년 동기 대비)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1.2%, 11월 1.0%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0.7%) 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0%대에 진입했다”며 “유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같은 달보다 0.6% 떨어지며 지난 1999년 4월(-0.8%) 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201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1.3% 올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 하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간 소비자물가는 1999년(0.8%) 이후 2013년과 2014년(각 1.3%)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로 보고 있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효과(0.6%)를 포함한 수치다. 사실상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세종=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2(2010년=100)를 기록,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1.7%(전년 동기 대비)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1.2%, 11월 1.0%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0.7%) 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0%대에 진입했다”며 “유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같은 달보다 0.6% 떨어지며 지난 1999년 4월(-0.8%) 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201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1.3% 올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 하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간 소비자물가는 1999년(0.8%) 이후 2013년과 2014년(각 1.3%)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로 보고 있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효과(0.6%)를 포함한 수치다. 사실상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세종=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