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시대'…넘치는 물량, 전국 월셋값 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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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따른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보증부 월세 등 반전세 주택 공급이 증가하면서 2014년 한 해 전국 8개 시·도 월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2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5대 광역시의 월세가격이 2013년 말에 비해 1.7% 내렸다고 31일 발표했다. 전셋값이 지방에 비해 높은 탓에 월세 전환 주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2.3%)이 광역시(-0.5%)보다 월세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서도 한강 이남 지역이 3.1% 떨어져 한강 이북 지역(-1.6%)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5대 광역시(-0.5%)도 울산(1.2%)만 올랐을 뿐 부산(-1%) 광주(-0.4%) 대구(-0.3%)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이 있는 동구가 주택 수요 증가로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가격이 2.9% 하락해 오피스텔(-2.6%)과 아파트(-1.8%) 단독주택(-1.5%)보다 하락폭이 컸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간 이자율인 전·월세 전환율은 12월 기준으로 9.2%로 조사됐다. 월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 1월 연 9.6%였던 전·월세 전환율이 이같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연 9.0%)는 인천이 연 10%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연 8.6%로 평균보다 낮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한국감정원은 12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5대 광역시의 월세가격이 2013년 말에 비해 1.7% 내렸다고 31일 발표했다. 전셋값이 지방에 비해 높은 탓에 월세 전환 주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2.3%)이 광역시(-0.5%)보다 월세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서도 한강 이남 지역이 3.1% 떨어져 한강 이북 지역(-1.6%)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5대 광역시(-0.5%)도 울산(1.2%)만 올랐을 뿐 부산(-1%) 광주(-0.4%) 대구(-0.3%)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이 있는 동구가 주택 수요 증가로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가격이 2.9% 하락해 오피스텔(-2.6%)과 아파트(-1.8%) 단독주택(-1.5%)보다 하락폭이 컸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간 이자율인 전·월세 전환율은 12월 기준으로 9.2%로 조사됐다. 월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 1월 연 9.6%였던 전·월세 전환율이 이같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연 9.0%)는 인천이 연 10%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연 8.6%로 평균보다 낮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