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6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속 괴물과 꼭 닮은 모습의 조형물(사진)을 한강에 설치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조형물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됐다. 크기는 높이 3m, 길이 10m로 영화를 볼 때만큼이나 시민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2006년 개봉한 영화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내용으로, 1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형물 설치는 ‘한강 스토리텔링 사업’의 하나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의 주 무대로 활용돼 온 한강의 문화·관광 자원을 지속 발굴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로 홍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