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州, 신규사업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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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지난해 재정적자 35억弗"
유가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된 미국 알래스카주 정부가 신규사업 중단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유가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35억달러(약 3조8045억원)에 달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며 “대형 6개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를 포함해 신규사업에 대한 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북부 해안의 노스슬로프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파이프라인 연결사업을 비롯해 댐, 도로, 교량 건설 등 대형 사업이 연기 또는 중단될 전망이다.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거나 계약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이미 프로젝트에 고용된 직원 임금은 계속 지급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정부는 추가 검토를 통해 늦어도 다음달 18일까지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최종 결정은 의회에서 내린다.
AP통신은 “이들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오는 6월 끝나는 2015년 회계연도에 96억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유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체 세수의 90%를 석유산업에 의존하는 알래스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내 원유와 셰일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추공 숫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개발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지난 26일 미국 내 회전식 시추공 숫자가 1399개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가가 빠르게 하락한 탓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원유와 셰일가스 유정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사업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유가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35억달러(약 3조8045억원)에 달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며 “대형 6개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를 포함해 신규사업에 대한 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북부 해안의 노스슬로프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파이프라인 연결사업을 비롯해 댐, 도로, 교량 건설 등 대형 사업이 연기 또는 중단될 전망이다.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거나 계약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이미 프로젝트에 고용된 직원 임금은 계속 지급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정부는 추가 검토를 통해 늦어도 다음달 18일까지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최종 결정은 의회에서 내린다.
AP통신은 “이들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오는 6월 끝나는 2015년 회계연도에 96억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유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체 세수의 90%를 석유산업에 의존하는 알래스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내 원유와 셰일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추공 숫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개발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지난 26일 미국 내 회전식 시추공 숫자가 1399개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가가 빠르게 하락한 탓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원유와 셰일가스 유정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사업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