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기업 다시 뛴다] 삼성, 기술 융·복합 '5대 新수종'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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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올해 각 사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의 제품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닌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신수종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자”며 신성장동력 찾기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바이오 의약품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6종 개발과 2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 제약사인 BMS 로슈 등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자동차용전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11년 세계 1위권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생산 합작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바이오 시밀러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젠아이덱과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설립했다. 삼성은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설립을 통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의료장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업계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의료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해 왔다. 2010년에는 초음파 검사기기 기업 메디슨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1년에는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 넥서스, 2012년에는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동차용 전지분야에서 삼성SDI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BMW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배터리 셀 공급을 수년간 수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 개발과 향후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현재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인 USABC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 공략에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14년 1월 중국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중국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환신, 산시성 내 국유기업과의 합작사를 통해 5년간 약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새로 선정했다. 지난해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 가전, 건설, 에너지, 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꾸준한 신사업 개발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초 “불황기일수록 기회가 많으며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핵심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 및 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의 제품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닌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신수종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자”며 신성장동력 찾기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바이오 의약품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6종 개발과 2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 제약사인 BMS 로슈 등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자동차용전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11년 세계 1위권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생산 합작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바이오 시밀러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젠아이덱과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설립했다. 삼성은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설립을 통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의료장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업계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의료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해 왔다. 2010년에는 초음파 검사기기 기업 메디슨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1년에는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 넥서스, 2012년에는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동차용 전지분야에서 삼성SDI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BMW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배터리 셀 공급을 수년간 수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 개발과 향후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현재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인 USABC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 공략에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14년 1월 중국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중국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환신, 산시성 내 국유기업과의 합작사를 통해 5년간 약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새로 선정했다. 지난해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 가전, 건설, 에너지, 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꾸준한 신사업 개발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초 “불황기일수록 기회가 많으며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핵심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 및 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